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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위원 특별언급 작품

2023.12.04

<똑 닮은 딸>, 이담, 네이버웹툰 

 

  

 

“이 작품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소름끼치게 매력적인 스릴러 작품" 이라고 할 수 있 다. '우리 엄마가 살인마인 것 같다.' 이 한 문장에서 알 수 있듯이 엄마를 살인마로 확 신한 주인공과 엄마의 심리전 속에서 일어나는 각각의 에피소드는 매 시즌 긴장감 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를 끌고간다. 또한 인물들의 세밀한 심리 묘사와 단지 표정 과 눈빛 만으로 보는 이를 긴장하게 만드는 연출은 독자들을 작품에 빠져 들게 한 다.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독자들도 충분히 빠져들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으로, [시즌 3]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 박보미 선정위원 - 


<순정 히포크라테스>, 골드키위새, 카카오페이지

 

 

 

 

"취재를 열심히 해야만 하는 전문소재 이야기를 만들 때 가장 억울한 것은, 취재 이외의 부분이 가려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취재, 소재, 스타일과 그림체 이전의 토목공사는 언제나 '캐릭터와 드라마'다. <순정 히포크라테스>는 의대생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작가는 의대생 취재원에게 많은 공을 돌리지만, 그건 캐릭터와 그들이 만들어 내는 드라마가 우리를 완벽하게 이야기 안으로 초대하기에 가능한 선량한 여유의 공치사라고 생각한다. 취재원 의대생이 선사한 디테일의 향연 위에서 우리는 이미 웹툰의 장인이 된 골드키위새 작가의 드라마 덕분에 '매력적인 다른 삶'을 충분히 만끽하고 빠져나올 수 있다. 이야기의 기술을 부릴수록,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기본의 중요성을 잊기 쉬운 나 자신에게 큰 가르침이 된 작품이다." 

- 이종범 선정위원 -


<여고생 드래곤>, 땅콩, 네이버웹툰




"평화와 환대가 필요하다는 말에 “NO”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내가 아닌 남을 살필 필요가 있다. 분쟁과 혐오는 우리의 몰이해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여고생 드래곤>은 아주 유쾌하게, 이해와 환대에 필요한 것을 보여준다. 여고생이 드래곤이면 뭐 어때?"

- 이재민 선정위원장 -


<지영>, 지영, 주로 출판사





"포스타입에 연재되었다가 단행본으로 출간된 작품집 지영의 <지영>은 ‘성 노동자’ ‘지영’의 노동 현장과 삶의 단면을 담았다. 만화 칸 안에 그려넣은 겉말 속말 따로일 수밖에 없는 지영의 이중 발화 상황은 언제 어디에서나 존재해 있었지만, 애써 외 면하고 그 자리를 허락해오지 않은 칸 밖의 우리 사회 구조에서 비롯된 낙차이기도 하다. 기실 유구한 역사적 존재이지만, 여전히 특수한 경험자로서 말할 자리에 서 지 못했던 ‘지영’이 온몸을 드러내며 보통의 독자에게 건네는 난잡하면서도 평탄한 어조의 ‘발화’가 입장들을 가로질러 어떤 시민 독자들에게 오롯이 가닿을지 자못 궁금하다."

- 김은혜 선정위원 -


<후궁공략>, 봉봉, 카카오페이지


 

 


“로판의 핵심 설정은 구질구질한 현생에서 절망한 주인공이 새롭게 펼쳐진 이세계 에 적응해 즐기는 것이다. 가히 로판의 절정기라할 2020년 6월 20일 카카오 웹툰 (페이지)에 런칭해 2022년 12월 24일까지 연재한 '후궁공략'은 게임에 빙의한 주인 공이 어떻게든 탈출해 현생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역설적인 게임판타지/로맨스판 타지다. 두 명의 플레이어가 상대를 서로 인식하기까지 한다. 장르는 고정되지 않 고 장르의 규칙을 변주하며 끊임없이 자생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 박인하 선정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