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902] 9월 ‘이달의 출판만화’ 2종 발표…“지난 여름과 일상을 되새기게 하는 만화”

2026-09-02



만협, 9월 ‘이달의 출판만화’ 2종 발표…“지난 여름과 일상을 되새기게 하는 만화”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문화연구소는 ‘이달의 출판만화’ 9월 추천작으로 <길가의 후지이>와 <여름엔 늘 좋은 일이 생긴다>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대중문화평론가 김봉석 추천, <길가의 후지이>

 

<길가의 후지이>(글/그림 나베 쿠라오)는 회사에서 눈에 띄지 않는 40대 비정규직 독신 남성 ‘후지이’의 일상을 주변 인물들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타인의 인정이나 경쟁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후지이의 모습을 통해 타인의 시선과 비교에 익숙해진 현대인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을 추천한 김봉석 평론가는 “사회적 기준으로 판단하면 누구의 눈길도 끌지 못하는 불쌍한 아저씨처럼 보이지만, 들여다볼수록 무언가가 보인다”며 “‘너의 속도와 너의 만족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만화”라고 말했다.

 

 

씨네21 기자 이우빈 추천, <여름엔 늘 좋은 일이 생긴다>

 

여행과 일상, 도시와 사람, 어린 시절의 기억 등 다양한 소재를 담은 단편 16편을 엮은 만화집 <여름엔 늘 좋은 일이 생긴다>(글/그림 이윤희)는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지나온 시간과 공간, 사라져가는 풍경 등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이윤희 작가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이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이 책을 추천한 이우빈 기자는 “이윤희의 만화는 종종 후각의 매체처럼 느껴진다. 한 만화가의 20년 궤적을 엮은 단편들의 모음인 만큼, 세월의 풍향이 종이에 듬뿍 머금어 있다”며 “9월 늦여름의 낮과 밤에 이 책을 읽는 일은 우리의 무수한 지난여름을 되돌아보고 냄새 맡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3년부터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연구소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이달의 출판만화’는 일정 기간 내 국내 발간된 출판만화 중 작품성과 화제성을 고루 갖춘 작품을 추천받아 매월 2종을 소개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추천 도서를 공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각계각층의 추천위원을 폭넓게 위촉해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좋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선정작은 한국만화가협회 홈페이지 및 SNS, 알라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소개되며 독자 참여형 기대평 댓글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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