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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소식

만화문화연구소 3월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 발표!

2026.04.17

 

 만화문화연구소 3월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 발표! 

 

월별 2종 선정 발표!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문화연구소(이하 만화문화연구소)는 2026년 1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오달자의 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여자뮤지션>을 각각 추천하였다

 

3월 이달의 출판만화 추천작 소개

 

오달자의 봄(구매하러 가기)

<오달자의 봄>(저자 김수정 / 둘리나라 펴냄)은 1980년대 월간 ‘여고시대’에 연재되며 당대 여학생들과 주부층에게까지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김수정 작가의 초기 대표작 <오달자의 봄>은 ‘야호여자고등학교’ 2학년 사고뭉치 오달자와 단짝 친구들이 벌이는 일상을 통해, 사춘기 소녀들의 예민한 감수성과 성장통을 섬세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김수정 작가는 당시 여고생들의 생생한 말투와 고민을 원고에 옮기기 위해 직접 빵집과 분식집을 드나들며 취재를 불사했으며 덕분에 작품 속 인물들은 단순히 만화적 장치가 아니라,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듯한 생동감을 자랑한다. 짝사랑의 열병, 성적에 대한 고민, 스승과의 교감 등 누구나 겪었을 법한 소재들을 작가 특유의 해학적 필치로 풀어낸 이 작품은 한국 만화사에서 ‘여고생 명랑만화’의 정점을 찍은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 추천평

한국만화역사에 여러 작품들이 당대에 인기가 있었지만 모두 사라졌다. 이 작품은 절판과 망각이 켜켜이 쌓인 퇴적층 깊은 곳에서 기적처럼 살아나왔다. 1981년 여고 2학년 백합반에서 벌어지는 소동극이다. 명랑만화는 어린이들을 위한 만화라고 생각하지만, 청소년이나 성인들이 보는 잡지에서도 짧게는 네 칸, 길게는 수 쪽의 만화가 꾸준히 연재되었다. 1980년대 잡지 전성시대에 거의 모든 매체에 작품을 연재했던 김수정의 청소년 만화다. 둘리의 이전에 한발 먼저 등장한 오달자. 명랑만화의 문법을 갖고 있어 학교와 집, 그리고 두 공간을 오가는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등장한다. 지금 보면 시대의 차이 때문에 의아한 장면도 많다. 1981년도 만화다. 의아함이나 어색함, 거북스러움도 그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다._박인하 만화평론가

 

《부르다가 내가 죽을 여자 뮤지션(구매하러 가기)

<부르다가 내가 죽을 여자 뮤지션>(저자 들개이빨 / 아키노프 펴냄)에서 드디어 알게 된 별의 본명, 이제 유유령의 일상은 별을 중심으로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재편되기 시작한다. 별의 한마디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별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안달하고, 급기야 레즈바까지 찾아간다. 그의 행보는 누가 들으면 주작이라 의심할 만하지만 독자들에게는 이미 너무나 익숙한 유유령답다. <부내죽>의 또 다른 인물, 리자드는 이번에도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유유령이 젯플릭스 입성을 위해 만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살신성인으로 뒷받침하는가 하면 급기야 여장을 한 채 등장하는데, 이는 <부내죽>에 ‘예측불허’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 추천평

인생은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다”지만 동경하던 여자 뮤지션과 사랑에 빠질 줄이야. 그 이야기를 들숨 날숨으로 개그하는 들개이빨 작가의 화법으로 볼 줄이야. 인생만이 아니라 이 만화가 더 예측 불허한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단 하나의 의미가 되어 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여자 뮤지션>. 이 작품의 정체를 간단하게 설명할 방법은 없다. 

별의 음악이 울려 퍼지고 유유령이 그녀와 사랑을 할 때 그들의 정신없는 사랑을 보는 것만으로도 단단히 현실에 딛고 있던 발이 한 뼘쯤은 떠올라 부유하듯 느껴진다. 익숙한 화음 사이로 튀어 오르는 파격적 불협화음처럼 들개이빨 작가가 선보인 연애담은 낯설지만 완벽한 하나의 멜로디와 리듬이 되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쉽게 정의 내리기는 어렵지만 그래서 <부르다가 내가 죽을 여자 뮤지션>만의 정체성으로 오래 기억될 만화다._홍난지 만화평론가

 

이달의 출판만화

()한국만화가협회는 <이달의 출판만화추천 사업을 통해 매년 웹툰에 가려져 빛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보석 같은 출판만화 작품들을 독자에게 널리 알리고이를 발판 삼아 출판만화를 재조명하는유의미한 계기를 만들어 가고자 2023년부터 매달 이달의 출판만화를 추천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