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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소식

제30대 임원선거 결과 및 회장 당선 인사

2026.03.13

1월 30일 개최된 제58차 정기총회에서 지난 6년간 한국웹툰작가협회를 이끈 권혁주 회장이 선출되었습니다. 

임기는 2026년 2월부터 2029년 1월까지 3년간으로, 함께 선출된 임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30대 한국만화가협회 임원 -

◦ 회장 권혁주

◦ 부회장 : 곽백수이동규

◦ 이사 곽원일, 김병철, 무적핑크, 손상민, 양영순, 원현재, 황준호

◦ 감사 해마


 

 

제30대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권혁주 당선 인사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제30대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권혁주입니다. 부족한 제게 이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회원 여러분의 신뢰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금 우리 만화가들이 마주한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급격한 인공지능의 성장과 플랫폼 환경의 변화, 그리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불법 유통의 문제는 현장의 작가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별점 테러와 같은 사이버불링으로 인해 작가들의 정신건강까지도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로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변화의 흐름이 거셀수록, 파편화된 개인보다는 함께하는 조직의 힘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협회는 단순한 친목이나 상징적 존재를 넘어, 작가가 안정적으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실질적인 토양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임기 동안 다음의 일들을 차분히 해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만화가를 위한 창작환경의 내실을 다지겠습니다. 만화 산업의 모든 성과는 결국 작가의 펜 끝에서 시작됩니다. 과도한 노동과 불안정한 작업 환경, 건강 문제 등 그동안 작가 개인이 오롯이 짊어져야 했던 짐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겠습니다.

 

둘째, 인공지능의 변화를 정면으로 마주하겠습니다. 인공지능은 창작의 경계를 뒤흔드는 도전입니다. 협회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창작자의 권리를 지키는 원칙을 최우선으로 세우되, 기술이 작가의 창작을 보조하고 확장하는 도구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논의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셋째, 만화 생태계의 유기적 연결을 도모하겠습니다. 출판만화, 웹툰, 독립만화는 하나의 뿌리에서 뻗어 나온 가지들입니다.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넘어 만화계 전체가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하겠습니다. 창작부터 발표, 성장에 이르는 전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협회가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넷째, 협회의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안정적인 재정은 협회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회비에만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연구, 교육, 홍보 및 공익 사업 등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여 협회가 장기적으로 흔들림 없이 운영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협회는 회장 한 사람의 조직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로 숨 쉬는 우리 모두의 공간입니다. 여러분이 작품으로 만화의 가치를 증명해 주신다면, 협회는 그 창작의 길이 끊기지 않도록 묵묵히 길을 닦겠습니다. 힘들고 외로운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화려한 말보다 분명한 성과로 제 진심을 증명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한국 만화의 새로운 장을 정성껏 써 내려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