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가협회 회원인 주호민 작가의 전시인 <호민과 재환>이 지난 2021년 5월 18일부터 8월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주요 이슈들을 재치 있게 조망한 주재환 화가와 한국 신화를 기반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색다른 시선으로 해석한 <신과 함께>의 주호민 작가 부자(父子)의 2인전 <호민과 재환>은 미술과 웹툰이라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 중인 두 작가의 소통 방식을 통해 이들의 작업이 세대를 거쳐 어떻게 진화하고 매체에 따라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다각적으로 보여주는 전시였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미술과 웹툰 이라는 각기 다른 입장과 장르에 속한 화자들이 미술관이라는 한 공간에서 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매우 신선했고, 이를 통해 관객은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두 작가를 바라보고 이들 주변과의 관계성까지 이해할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온라인에 갇혀있던 웹툰을 오프라인 그것도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영역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다음은 한국만화가협회 사무국에서 스케치한 전시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