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소식
한국만화문화연구소 11월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 발표!
2024.11.04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문화연구소
11월‘이달의 출판만화’
《믿을 수 없는 영화관》, 《삼킬 수 없는》
《매미는 이윽고 내일로 향한다》
총 3종 선정 발표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문화연구소(이하 만화문화연구소)는 ‘11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믿을 수 없는 영화관》, 《삼킬 수 없는》,《매미는 이윽고 내일로 향한다》를 선정하였다.
《믿을 수 없는 영화관》(한겨레출판 펴냄)는 2017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는 황벼리 작가의 최신작이자 첫 장편 그래픽노블이다. 다른 세계가 있다고 믿는 ‘믿을 수 없는 영화관’의 파수꾼 풀잎, 그리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세상에 머물고 싶은 관객 이소, 그리고 떠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무섭의 이야기를 통해 해답을 그려 나가는 작품이다.
☆☆☆ 추천평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해 가는 작가의 첫 장편. '이세계물'에 대한 황벼리식 해석.” _이재민 만화문화연구소장
“조용히 점점 발전하며 자신의 색을 찾아가는 황벼리 작가의 이번 작품 속에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현대인의 고독이 담겨 있었다. 천천히 읽어야 하는 그런 작품.” _ 성인수 SideB 대표
《삼킬 수 없는》(작은코도마뱀 펴냄)은 착한 딸이 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했기 때문에 ‘몸’이라는 감옥에 꼼짝없이 갇혀 살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제는 다르게 삶을 바라보기로 한 주인공 밸러리의 이야기를 그렸다. 10대에서 2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인 섭식장애는 ‘개인의 문제’로 다뤄지기 쉽다. 그렇게 만든 사회적 시선을 거부하고, ‘완벽’하기를 거부하는 선언과도 같은 작품이다.
☆☆☆ 추천평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다”라는 말은,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행동 중 하나가 먹는 행위라는 의미다. 그런데, 먹는 것이 고통스러워진다면 어떨까. 흔하지만 알려져 있지 않은 섭식장애에 대한 이야기.”_ 이재민 만화문화연구소장
“평범한 청춘 로멘스 위에 늘 주변에 있었지만 만화의 주제로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꺼내놓는 방식을 보며 다양성 주제가 가야할 길을 제시해 주는 그런 작품.”_ 성인수 SideB 대표
《매미는 이윽고 내일로 향한다》(문학동네 펴냄)은 만화가 히노 히로코의 두 번째 작품집으로, 아동 성폭력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표제작 <매미는 이윽고 내일로 향한다>를 포함해 4편이 실린 단편집이다. 입장과 시선, 윤리와 공존의 문제를 풀어낸 작품이다.
☆☆☆ 추천평
“반복은 익숙함을 낳지만, 익숙함을 깨는 건 용기가 필요하다. ‘이렇게’ 깨는 용기는 언제나 환영이다.”_ 이재민 만화문화연구소장
“익숙한 순정만화 그림체로 윤리와 감정에 관한 변화구를 몇 번이나 던진다. 밝은 이야기와 어두운 것 사이의 편차가 다소 크지만, 반가운 당혹감을 주는 만화를 간만에 만났다.”_ 최윤주 만화평론가
만화문화연구소 이재민 소장은 ‘11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선정된 책들에 대해 “만화는 개인적인 감상의 매체이지만, 언제나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하는 매체이기도 하다”라며 “11월의 선정작들은 ‘특수한 영역’이라고 생각한 관계와 존재를 조명하는 작품들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